감자를 삶아 으깨다 보면, 부엌 앞에 앉아 김이 오르는 냄비를 올려다보는 아이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 숟갈쯤 나눠 줘도 괜찮을까 싶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감자는 껍질 벗겨 완전히 익힌 것이라면 소량은 괜찮은 음식이에요. 다만 조리 상태에 따라 조심할 점이 있어 몇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어렵지 않아요.
감자, 어떤 부분이 문제일까
감자에서 문제가 되는 건 잘 익힌 살이 아니라 생감자나 싹·초록색으로 변한 부분이에요. 이 부분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어, 강아지가 먹으면 위험할 수 있거든요. 다행히 솔라닌은 껍질을 벗기고 완전히 익히면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그래서 껍질 벗겨 익힌 감자 살은 소량이면 괜찮은 거예요.
반대로 말하면, 깎지 않은 껍질이나 싹이 난 감자, 초록빛이 도는 감자는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보관하다 싹이 났거나 초록으로 변한 감자는 사람도 도려내고 먹듯, 강아지에게는 아예 주지 않는 게 안전해요.
익힌 감자만 소량인 이유
감자가 괜찮다고 해서 마음껏 줘도 되는 건 아니에요. 잘 익힌 감자라도 간 없이 으깨거나 작게 잘라 소량이 원칙입니다. 간식은 하루 먹는 칼로리의 10%를 넘지 않게 하는 게 좋아요. 감자는 탄수화물이 많아 자주 배부르게 먹이면 살이 찔 수 있으니, 어쩌다 조금 곁들이는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
| 형태 | 판정 | 이유 |
|---|---|---|
| 껍질 벗겨 완전히 익힌 감자 | 소량 괜찮음 | 익히면 솔라닌 걱정을 크게 덜 수 있어요 |
| 생감자·싹·초록색 부분 | 피하기 |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있어 위험해요 |
| 감자튀김·감자칩 등 가공품 | 피하기 | 소금·버터·기름이 더해져 부담이 커요 |
껍질 벗기고, 완전히 익혀서
가장 중요한 건 껍질을 벗기고 완전히 익히는 것이에요. 껍질에 솔라닌이 몰려 있으니 깨끗이 깎고, 싹이나 초록색 부분이 있으면 도려낸 뒤 푹 익혀 주세요. 익힌 감자는 간 없이 으깨거나 작게 잘라 소량만 주면 됩니다. 삶거나 찐 감자가 가장 무난해요.
처음 주는 거라면 욕심내지 말고 작게 한 숟갈로 시작해, 그날 하루 정도 배탈이나 무른 변이 없는지 살펴본 뒤 괜찮으면 조금씩 주면 됩니다. 사람이 먹는 감자튀김·감자칩·버터 감자는 소금·기름이 많아 전혀 다르니, 이런 건 주지 마세요.
다른 음식이 걱정되면 먹어도댕 1초 검색으로 바로 확인하세요.
이럴 땐 조금 더 신경 써 주세요
잘 익힌 감자 소량은 대부분의 강아지에게 부담 없는 간식이지만, 몇몇 경우엔 한 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살이 많이 쪘거나 당 조절이 필요한 아이라면 탄수화물이 많으니 아주 조금만 주거나 수의사와 확인하는 게 좋아요. 무엇보다 생감자·싹·초록 부분이 섞이지 않게 하는 게 핵심입니다. 처음 먹였을 때 무른 변이나 구토 같은 반응이 있었다면 그 아이에게는 잘 안 맞는 것일 수 있으니 더 주지 마세요.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껍질 벗겨 익힌 감자는 크게 걱정할 음식이 아니에요. 익힌 것만, 껍질 벗겨서, 소량만 지키면 됩니다. 여기까지 찾아보고 계신 것만으로도 이미 꼼꼼히 챙기고 계신 거예요.
생감자나 싹을 먹었다면
생감자나 싹을 먹었다면
껍질 벗겨 익힌 감자를 조금 먹은 정도라면 크게 놀랄 일은 아니에요. 다만 생감자나 싹·초록색 부분을 먹었다면 솔라닌으로 배탈이나 무른 변, 구토, 침을 흘리는 증상이 올 수 있으니 잘 지켜봐 주세요. 대부분은 지나가지만, 구토나 설사가 반복되거나 기운이 없고 떨거나 힘이 없어 보이면 기다리지 말고 동물병원에 연락해 주세요. 감자튀김·버터 감자처럼 소금·기름이 많은 걸 많이 먹었다면 물을 충분히 주고 상태를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