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아래로 떨어진 김치 한 조각, 또는 김치찌개 국물을 핥은 강아지. 가슴이 철렁하셨을 거예요.
결론부터, 김치는 강아지에게 위험한 음식이에요. 김치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김치를 만드는 재료들이 강아지에게 하나하나 위험합니다.
왜 위험할까: 양파·마늘·고춧가루·소금
김치에는 보통 이런 재료가 들어갑니다.
- 양파·마늘·파: 강아지에게 적혈구를 망가뜨려 빈혈을 일으킬 수 있어요. 무서운 점은 효과가 누적된다는 거예요. 적은 양이라도 며칠에 걸쳐 몸에 쌓이며, 증상이 먹은 직후가 아니라 며칠 뒤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 소금(나트륨): 김치는 짠 음식이에요. 강아지는 소금에 민감해서, 많이 먹으면 과도한 갈증·구토가 오고 심하면 발작까지 갈 수 있습니다.
- 고춧가루(고추): 위와 장을 자극해 구토·설사·복통을 일으킬 수 있어요.
김치를 먹었다면, 이런 증상을 살피세요
이미 먹어버린 상황이라면 다음을 지켜봐 주세요.
- 먹은 직후 구토·설사·복통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양파·마늘 때문에 며칠 뒤 기운이 없거나, 잇몸이 창백하거나, 호흡이 가빠지면 빈혈 신호일 수 있어요.
- 많이 짜게 먹었다면 물을 과하게 찾거나 구토가 이어질 수 있어요.
이렇게 하세요. 양파·마늘의 영향은 늦게 나타날 수 있으니, 당장 멀쩡해 보여도 방심하지 마세요. 얼마나, 어떤 김치(국물·양념 포함)를 먹었는지 기억해 두고, 증상이 보이거나 많이 먹었다면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그래서, 어떻게
김치는 일부러 챙겨 줄 음식이 아니에요. 양념을 씻어낸다고 안전해지는 음식도 아닙니다. 사람에게 좋은 발효식품이라도, 강아지에게는 재료 하나하나가 부담이에요.
양파·마늘이 든 다른 한식(된장찌개·잡채 등)도 같은 이유로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