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상에 올라온 곶감, 꼬리 흔들며 기다리는 강아지에게 한 입 주고 싶어집니다. 달고 말랑하니 괜찮을 것 같지만, 곶감은 권하지 않는 음식이에요. 이유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알아두면 되는 정도이고 하나는 응급입니다.
1. 당분이 매우 높아요
곶감은 감을 말린 거라 당분이 굉장히 농축돼 있어요. 강아지에게 높은 당분은 비만·소화불량으로 이어지고, 한 번에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식으로 챙겨 줄 음식은 아니에요.
2. ★진짜 위험은 "씨" (응급)
곶감이나 감의 단단한 씨가 핵심 위험이에요. 씨를 삼키면 강아지의 좁은 장에 걸려 막힐 수 있어요(장폐색). 이건 매우 아프고, 심하면 응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무서운 점은, 막힘 증상이 먹은 직후가 아니라 하루에서 사흘 뒤에 나타날 수 있다는 거예요. 당장 멀쩡해 보여도 안심하기 이르다는 뜻이에요.
곶감을 먹었다면, 이런 증상을 살피세요
- 씨까지 삼켰다면, 반복되는 구토(특히 먹은 게 도로 올라오거나 멈추지 않는 구토)를 가장 주의 깊게 보세요. 장이 막혔을 때 흔한 신호예요.
- 기운 없음·배가 아파 보임·변을 못 봄도 함께 살피세요.
- 씨 없이 과육만 조금 먹었다면 배탈·설사 여부를 지켜보세요.
그래서, 어떻게
곶감은 굳이 줄 음식이 아니에요. 정 주고 싶다면 씨를 완전히 제거하고 아주 조금만, 하지만 당분이 높으니 그것도 권하지는 않아요. 명절에는 상 위 곶감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특히 신경 써 주세요.
명절 음식 중 강아지에게 위험한 것들(전·잡채·송편 등)도 함께 확인해 두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