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먹다 보면, 길게 늘어지는 치즈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강아지와 눈이 마주칩니다. 고소한 냄새에 한 조각쯤 떼어 주고 싶죠. 그런데 치즈는 아주 조금, 가끔만 주는 게 좋은 음식이에요. 위험한 독은 아니지만, 지방이 많고 강아지 배에 잘 맞지 않는 성분이 있어 자주 주면 탈이 나기 쉽거든요. 왜 그런지, 그리고 굳이 준다면 어떻게 주면 되는지 알아두면 괜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치즈, 왜 조심해야 할까
이유는 크게 둘이에요. 첫째, 치즈는 지방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주 주면 췌장염이나 비만 위험이 생겨요. 둘째, 치즈는 우유로 만든 유제품이라 유당이 들어 있습니다. 강아지는 이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배탈이 나기 쉬워요. 고소하고 잘 먹는다고 자꾸 주다 보면, 이 두 가지가 겹쳐 부담이 됩니다.
유당에 약한 정도는 강아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작은 조각에도 배탈이 나고, 어떤 아이는 조금은 견디기도 해요. 다만 지방 부담은 어느 아이에게나 해당되니, 치즈는 늘 아주 소량, 가끔만이라는 선을 지키는 게 좋습니다.
아주 조금, 가끔만 주는 이유
치즈는 넉넉히 챙겨 줄 음식이 아니에요. 지방이 많다 보니, 양이 늘수록 췌장과 몸무게에 부담이 커지거든요. 정 주고 싶다면 아주 소량만, 가끔 주되, 준 뒤 설사나 배 아파하는 기색이 없는지 지켜보세요. 조금이라도 탈이 나면 그 아이에게는 잘 맞지 않는 것이니 더 주지 않는 게 좋습니다. 훈련 간식으로 손톱만큼 떼어 주는 정도가 딱 적당해요.
| 종류 | 판정 | 이유 |
|---|---|---|
| 순한 치즈(모짜렐라·코티지) | 아주 조금이면 그나마 | 지방·염분이 낮은 편이라 소량은 나은 편이에요 |
| 치즈스틱·스트링치즈 | 피하기 | 지방·나트륨이 높고, 튀긴 건 기름까지 더해져요 |
| 블루치즈 등 곰팡이치즈 | 주지 않기 | 곰팡이치즈는 강아지에게 맞지 않아 피해야 해요 |
고른다면 지방·염분 낮은 순한 종류로
그래도 조금 주고 싶다면, 지방과 염분이 낮은 순한 종류를 고르세요. 모짜렐라나 코티지치즈처럼 자극이 적은 치즈가 그나마 낫습니다. 반대로 블루치즈 같은 곰팡이치즈는 피해야 해요.
치즈스틱이나 스트링치즈는 지방과 나트륨이 높아 권하지 않고, 튀긴 모짜렐라 스틱은 기름까지 더해져 췌장에 부담이 큽니다. 굳이 준다면 무염이나 저지방 치즈를 아주 조금, 그것도 가끔만요. 사람이 먹는 짭짤한 치즈나 치즈가 잔뜩 든 요리를 그대로 나눠 주는 일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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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조금 더 신경 써 주세요
치즈는 위험한 독은 아니지만, 몇몇 경우엔 한 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평소 배가 예민하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아이, 그리고 살이 많이 쪘거나 췌장이 약한 아이라면 치즈는 더더욱 피하는 게 좋아요. 이런 아이는 소량에도 탈이 나기 쉽거든요. 또 앞서 말한 블루치즈 같은 곰팡이치즈, 치즈스틱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치즈는 결국 아주 가끔, 아주 조금만 주는 음식이에요. 안 줘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여기까지 찾아보고 계신 것만으로도 이미 꼼꼼히 챙기고 계신 거예요.
치즈를 많이 먹어버린 것 같다면
실수로 많이 먹었다면
치즈는 위험한 독이 아니라서, 한 조각쯤 먹었다고 크게 놀랄 일은 아니에요. 다만 유당 때문에 배가 아프거나 설사가 올 수 있고, 지방이 많은 치즈를 한꺼번에 많이 먹었다면 더 부담이 되니 하루 정도 지켜봐 주세요. 대부분은 지나가지만, 설사나 구토가 반복되거나 기운이 없어 보이면 동물병원에 연락하시면 됩니다. 특히 짜거나 기름진 치즈를 많이 먹었다면 증상을 잘 살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