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 도토리묵 무침이 올라오면 발밑에서 빤히 쳐다보는 눈빛, 익숙하시죠. 묵 자체는 슴슴하고 부드러우니까 한 점쯤 괜찮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도토리묵은 강아지에게 권하지 않는 음식이에요. 이유가 분명합니다.
왜 위험할까: 타닌과 간장 양념
도토리묵은 이름 그대로 도토리로 만듭니다. 도토리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많아요. 타닌은 강아지 위장을 자극해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양이 많아지면 간과 콩팥에 부담을 줍니다.
가공 과정에서 타닌이 어느 정도 줄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전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우리가 도토리묵을 먹을 때 보통 간장 양념에 무쳐 먹잖아요. 이 양념의 나트륨(소금)이 강아지에게 또 부담입니다. 묵보다 양념이 더 문제일 수 있어요.
도토리묵을 먹었다면, 이런 증상을 살피세요
이미 먹어버린 상황이라면 다음을 지켜봐 주세요.
- 먹은 뒤 구토·설사가 나타날 수 있어요.
- 많이 먹었다면 간·콩팥에 부담이 가고, 기운이 없어 보일 수 있어요.
- 간장 양념까지 먹었다면 나트륨 부담이 더해집니다.
이렇게 하세요. 가공으로 타닌이 줄어도 안전하다고 보긴 어려워요. 먹은 뒤 구토·설사가 이어지거나 기운이 없으면 동물병원에 연락하세요. 얼마나, 양념과 함께 먹었는지 기억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도토리묵은 일부러 챙겨 줄 음식은 아니에요. 흘린 한 조각을 주워 먹은 정도라면 대개 지켜보면 되지만, 양이 많거나 양념이 진했다면 방심하지 마세요.
대신 줄 수 있는 안전한 간식이 궁금하다면,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음식부터 확인해 보세요.